[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조인철(40) 전 유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리우 올림픽 참가를 위해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전 감독은 지난 달 서울동부지법에 체육회를 상대로 '유도 국가대표 지도자 지위 확인' 본안 소송과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각각 제기했다.
용인대 교수인 조 전 감독은 학교 공금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횡령 혐의 자체에 대해선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처분을 내렸다. 이후 조 전 감독은 올해 3월 대한유도회와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 계약을 했으나 태릉선수촌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손상시킨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입촌을 거부했다.
조 전 감독은 "대한체육회로부터 '복귀해도 문제 없다'는 법률자문을 받고 감독을 맡았음에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거부당했다"며 "리우 올림픽에 꼭 가야겠다는 게 아니라 체육인으로서 내 명예를 찾기 위해 소송을 낸 것"이라 말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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