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람보 2'의 마지막 장면을 인용한 카시야스의 게시물/사진=카시야스 공식 트위터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스페인 전설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5·포르투)가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눈길이 쏠리고 있다.
카시야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팬들이 '#카시야스, 고마워(GraciasCasillas)'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보여주신 사랑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모두가 오늘, 그리고 항상 스페인팀과 함께 있어줬다"고 썼다. 카시야스는 글과 함께 영화 '람보 2'의 마지막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람보 2'의 마지막 장면에서 람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묻는 말에 "우리가 조국을 사랑하는 만큼만 조국이 우리를 사랑해주는 것"이라 답하고 뒤를 보인다. 스페인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진 후 처음 올린 글이어서 그가 대표팀에서 은퇴할 뜻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카시야스의 트위터 글을 토대로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점치고 나섰다.
백전노장 카시야스는 이번 대회에서 까마득한 후배인 다비드 데 헤아(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러한 사실도 그의 대표팀 은퇴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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