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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 이미 유엔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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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 이미 유엔에 제출

입력
2016.06.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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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 시한 보름 이상 넘겼지만 대폭 앞당겨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해외 대형 재난시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해외 대형 재난시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최근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른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출시한인 이달 2일을 보름 이상 넘기긴 했으나, 과거에 비해서는 대폭 앞당긴 것이다. 중국은 2013년 안보리 결의 2094호 채택 때는 이행보고서 제출에 7개월이 걸렸다.

중국 외교부는 28일 “중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에 2270호 결의안의 집행 상황 보고서를 이미 제출했다”며 “중국은 일관되고 성실하게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고 안보리의 결의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중국이 20일 이행보고서를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보고서는 유엔 공용어 번역작업을 거쳐 대북제재위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결의 2270호는 유엔 회원국이 ‘결의 채택 90일 이내’에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주석까지 나서 안보리 결의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이행’을 거듭 공언해왔던 만큼, 이번 이행보고서 제출도 중국의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미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해 총 35개국 정도가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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