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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vs 박하민, 신인왕 쟁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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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vs 박하민, 신인왕 쟁패

입력
2016.06.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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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이세돌 9단

흑 박영훈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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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신민준(17 ? 3단)과 박하민(18 ? 초단), 두 10대 신예 강자가 첫 신인왕 타이틀을 다툰다. 2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4강전에서 박하민이 김명훈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하민은 이미 결승에 선착해 있는 신민준과 7월 11일부터 결승 3번기를 벌인다.

2012년 7월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신민준은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과 2014, 2015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 등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박하민은 2015년 1월 연구생 내신 1위로 입단, 렛츠런파크배와 KBS바둑왕전 본선에서 활약했다. 입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민준과 박하민은 작년 7월 KB리그에서 한 번 맞대결을 벌여 신민준이 불계승한 바 있다.

좌변에서 <참고1도> 1로 움직이는 건 2부터 6까지 진행하기만 해도 흑이 별 게 없다. 박영훈이 일단 1로 끊은 건 당연한 기세다. 2 때 흑이 <참고2도> 1로 백돌을 축으로 잡으면 안전하지만 백도 2로 중앙으로 뛰어 나가서 흑이 불만스럽다. 그래서 박영훈이 먼저 3으로 단수 쳤지만 이세돌이 고분고분 이어줄 리가 없다. 즉각 4로 중앙을 향해 머리를 내밀었다. 이후 5부터 9까지 흑이 좌변을 건너가긴 했지만 대신 백도 12까지 자연스럽게 중앙 흑 모양을 지우면서 자세를 갖췄다. (5…▲, 8…△) 전체적으로 백이 약간 기분 좋은 흐름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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