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부의장 권욱ㆍ이장석
전북부의장 조병서ㆍ강영수
제10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국민의당 임명규(보성2)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용재(광양1)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선출됐다. 전남도의회는 28일 오전 임시회를 열고 전체 의원 58명이 출석한 가운데 의장선거를 실시해 32표를 얻은 임 의원이 26표에 그친 이 의원을 따돌렸다.
제1부의장에는 권욱(국민의당·목포2), 제2부의장에는 이장석(더민주당·영광2) 의원이 뽑혔다. 또 운영위원장 박철홍(더민주당ㆍ담양1)의원, 보건복지환경위원장 배종범(국민의당ㆍ목포5), 경제관광문화위원장 김연일(더민주당ㆍ영암2), 안전건설소방위원장 김기태(더민주당ㆍ순천1), 농림해양수산위원장 정연선(더민주당ㆍ신안2), 교육위원장 곽영체(국민의당ㆍ강진)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재선인 임 의장은“도의회가 양당체제로 개편됐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소속 당을 떠나 집행부 감시, 견제를 위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 의원 58명중에서 더민주 33명, 국민의당 22명, 새누리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더민주당이 다수지만 의장단 선거 결과는 국민의당의 우세로 나타났다.
반면 제10대 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이날 열린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더민주당 황현(익산3) 의원이 총 37표 가운데 25표를 획득해 12표를 얻은 같은 당 이상현(남원1) 의원을 눌렀다. 원광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황 의장은 3선 의원으로 전반기 제1부의장을 지냈다.
제1부의장에는 조병서(더민주당ㆍ부안2), 제2부의장에는 강영수(더민주당ㆍ전주4) 의원이 뽑혔다. 29일에는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실시된다.
전북도의회는 더민주당 28명, 국민의당 8명, 새누리당 1명, 무소속 1명이어서 내심 부의장 1석을 기대했던 국민의당은 “다당제의 장점을 살리는 협치를 기대했지만, 더민주가 의장단을 싹쓸이함으로써 일당 독주가 우려된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황 의장은 “도민과 함께 도정을 바로 잡고 의회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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