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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아름다운 희생 산수국(山水菊)

입력
2016.06.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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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을 자세히 보면 가운데 부분에는 암술과 수술이 있는 참꽃으로 수정을 담당하는 진짜 꽃이 있고 주변으로는 벌과 나비를 유혹해 수정을 돕기 위한 가짜 꽃이 있다. 진짜 꽃인 유성화는 너무 작아 벌레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게 생긴데 반해 가짜 꽃인 무성화는 크고 탐스럽게 보인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산수국을 자세히 보면 가운데 부분에는 암술과 수술이 있는 참꽃으로 수정을 담당하는 진짜 꽃이 있고 주변으로는 벌과 나비를 유혹해 수정을 돕기 위한 가짜 꽃이 있다. 진짜 꽃인 유성화는 너무 작아 벌레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게 생긴데 반해 가짜 꽃인 무성화는 크고 탐스럽게 보인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장마철을 맞아 탐스럽게 피어난 여름꽃 수국이 궂은 날씨에 우울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주고 있다. 수국은 땅의 성분에 따라 변화무쌍한 색깔을 보여주는데, 그 중 물을 좋아하면서 산에서 자라는 산수국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산수국은 수정을 할 수 있는 진짜 꽃과 수정을 돕기 위해 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가짜 꽃이 함께 핀다는 사실이다. 산수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짜 꽃은 잎이 너무 작아 벌레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 하지만 화려하고 탐스러운 가짜 꽃이 벌과 나비를 유혹하고, 진짜 꽃이 수정이 되면 이내 스스로를 뒤집어 자신의 생을 마감한다. 암술도 수술도 없는 무성화(無性花)인 가짜 꽃은 말 그대로 희생만 하고 사라지는 것이다.

비단 숲 속이 아니더라도 화려함의 이면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많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고 자신의 역할이 끝나면 미련 없이 사라지는 희생정신을 이 꽃에서 배운다. ‘변하기 쉬운 마음’이란 산수국의 꽃말을 ‘아름다운 희생’으로 바꿔 부르고 싶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산수국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는 탐스럽게 피어난 7월의 꽃 산수국이 이른 아침 안개 낀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곤지암 화담숲(hwadamsup.com)은 이달 24일부터 7월10일까지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산수국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는 탐스럽게 피어난 7월의 꽃 산수국이 이른 아침 안개 낀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곤지암 화담숲(hwadamsup.com)은 이달 24일부터 7월10일까지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산수국을 자세히 보면 가운데 부분에는 암술과 수술이 있는 참꽃으로 수정을 담당하는 진짜 꽃이고 있고 주변으로는 벌과 나비를 유혹해 진짜 꽃의 수정을 돕기 위한 가짜 꽃이 있다. 진짜 꽃인 유성화는 너무 작아 벌레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게 생긴데 반해 무성화인 가짜 꽃은 크고 탐스럽게 보인다.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산수국을 자세히 보면 가운데 부분에는 암술과 수술이 있는 참꽃으로 수정을 담당하는 진짜 꽃이고 있고 주변으로는 벌과 나비를 유혹해 진짜 꽃의 수정을 돕기 위한 가짜 꽃이 있다. 진짜 꽃인 유성화는 너무 작아 벌레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게 생긴데 반해 무성화인 가짜 꽃은 크고 탐스럽게 보인다.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그림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는 탐스럽게 피어난 7월의 꽃 산수국이 이른 아침 안개 낀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곤지암 화담숲(hwadamsup.com)은 이달 24일부터 7월10일까지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그림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는 탐스럽게 피어난 7월의 꽃 산수국이 이른 아침 안개 낀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곤지암 화담숲(hwadamsup.com)은 이달 24일부터 7월10일까지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는 탐스럽게 피어난 7월의 꽃 산수국이 이른 아침 안개 낀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곤지암 화담숲(hwadamsup.com)은 이달 24일부터 7월10일까지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는 탐스럽게 피어난 7월의 꽃 산수국이 이른 아침 안개 낀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곤지암 화담숲(hwadamsup.com)은 이달 24일부터 7월10일까지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는 탐스럽게 피어난 7월의 꽃 산수국이 이른 아침 안개 낀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곤지암 화담숲(hwadamsup.com)은 이달 24일부터 7월10일까지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는 탐스럽게 피어난 7월의 꽃 산수국이 이른 아침 안개 낀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곤지암 화담숲(hwadamsup.com)은 이달 24일부터 7월10일까지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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