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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무료 법률서비스 서민에게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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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무료 법률서비스 서민에게 단비

입력
2016.06.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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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운영하는 법률홈닥터 담당 변호사가 의뢰인과 법률상담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운영하는 법률홈닥터 담당 변호사가 의뢰인과 법률상담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영주동 A씨는 최근 집 나간 아내가 보낸 이혼요구와 함께 위자료 및 재산분할금을 각각 1,000만원 지급하라는 소장을 받아 들고 망연자실했다. 청각장애인으로 어렵게 생활하던 A씨는 10년 전 중국인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고 몇 달 동안 동거했으나 연락이 끊긴지 오래였다. 당황한 A씨는 소문을 듣고 영주시 법률홈닥터를 방문,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사건을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영주시가 법무부와 함께 운영하는 무료법률서비스인 법률홈닥터가 서민들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고 있다. 영주시청 2층 법률상담실에 상주하는 변호사는 각종 법률문제 전반을 무료 상담하고 소송이 필요할 경우 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하는 등 법률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내에서는 영주와 경산시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4년 개설 이래 지난해까지 영주에서는 850건의 법률상담과 80건의 구조알선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민사 가사 160건, 형사 25건, 기타 15건 등 200여 건의 법률상담을 했다.

올해 법률홈닥터를 맡은 강희석(33) 변호사는 직접 찾아오는 의뢰인 상담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출장 법률상담을 펴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관내 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자치법정 강의를 하고 종합사회복지관의 노인대학 생활법률 강의와 인근 봉화 예천 지역 출장상담도 마다하지 않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홍성길 영주시 기획감사실장은 “읍면 마을회관, 사회복지시설, 다문화센터, 청소년상담센터 등 법률 취약계층을 찾아 다니며 상담과 교육도 하고 있다”며 “법률 자문이 필요한 시민은 언제든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영주시 법률상담실 (054)639-6059.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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