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서 열린 지역 스포츠 산업 활성화 포럼 현장/사진=정재호 기자
[광주=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0여명이 운집한 현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역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빛고을 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주관하는 지역 스포츠산업 활성화 포럼이 28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지자체 담당자 및 단체, 산업체 직원이 참여해 지역 스포츠 산업 활성화 및 도시 브랜드화를 통한 지역 스포츠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포럼은 △한국형 스포츠 커미션 제도(이성민 수원과학대학교 교수) △스포츠를 통한 도시 브랜딩(최준서 한양대학교 교수) △한국형 스포츠 에이전트(장달영 법무법인 유한 에이펙스 변호사) △지역 스포츠융ㆍ복합산업 거점육성사업(이재훈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ㆍ복합산업 지원본부장) 등의 4가지 발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축사에 나선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정부는 스포츠 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광주에서 그걸 얼마나 잘 활용하고 효과를 낼 것이냐를 논의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종목에 특화된 도시를 선정해서 발전시킬 스포츠시티 산업 및 한국형 스포츠 에이전트와 스포츠 커미션 제도 등을 특화해서 그 지역 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느냐를 고민하고 추진하겠다. 지방정부에서도 지역 고유의 산업과 스포츠 산업의 융화를 지원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스포츠 산업에 대한 정책적 중요성을 얼마나 높게 보고 있는지는 구체적인 예산으로 증명된다. 이날 한국스포츠개발원이 공개한 스포츠 산업 관련 정부예산은 2014년 200억원에서 2015년 65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030억원이며 내년에는 더 지원될 계획이다. 불과 3년여 만에 500% 이상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유의동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실장은 "스포츠 산업보다 관련 예산이 늘어난 분야가 없다"면서 "정부의 관심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 중심에 지역의 활성화가 있다"고 기대했다.
이 같은 정부의 큰 틀 아래 문체부는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별로 특화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지역 포럼은 문체부가 지역 스포츠 산업 활성화 정책과 관련한 지자체 관계자와 단체, 산업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광주=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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