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학 영역을 개척한 소설가 천금성씨가 지난 2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경남중, 경남고를 거쳐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1967년 한국원양어업기술훈련소를 수료해 항해사가 됐다. 1968년 원양어선을 타던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투고한 단편 ‘영해발 부근’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이후 ‘불타는 오대양’ ‘어부, 바다로 안 간다’ 등 해양소설을 주로 집필했다. 1980년 제5공화국 출범 직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기 ‘황강에서 북악까지’ 집필자로 알려지며 문단 안팎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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