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8일 경북 예천군의 ‘예천 야옹정’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조선 중종 때 학자인 야옹(野翁) 권의(權?, 1475~1558)의 학덕을 추모하는 뜻에서 지어진 야옹정은 현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돼 있다.
야옹정은 건물 수리 내력 및 기와에 새겨진 글씨 등을 검토한 결과 1566년(명종 21) 건립된 것으로 보이며, 지붕 설계 방식 등에서 조선 전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은 임진왜란 이전의 건물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야옹정이 한국 건축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 판단, 30일 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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