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33개 제품 모두 적합 판정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먹는샘물(생수)을 대상으로 상반기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검사대상은 대형 마트와 편의점, 소규모 점포 등 광주지역에 유통 중인 먹는샘물 33개 제품(국내 제품 27개ㆍ수입 제품 6개) 59건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균의 원인인 살모넬라균, 먹는샘물 원수의 오존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브롬산염 등 49개 항목에다 올해 신설된 우라늄과 페트병 제조원료인 안티몬을 추가, 모두 5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우라늄은 중금속의 일종으로 일정량 이상을 장기간 음용할 경우 신장 독성을 나타낸다. 안티몬은 발암성 물질로 구역질과 어지럼증,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고 다량 섭취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물질이다.
검사 결과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름철 세균 번식에 의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 등도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페트병 성형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티몬도 권고기준(ℓ당 15㎍)보다 훨씬 낮은 미량 검출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먹는샘물의 소비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시민들이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변화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수질검사 통해 시민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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