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화전 추가 건설에 뿔난 당진시민들 상경 집회 나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화전 추가 건설에 뿔난 당진시민들 상경 집회 나선다

입력
2016.06.27 20:00
0 0
충남 당진시 일대에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한 철탑과 선로가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충남 당진시 일대에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한 철탑과 선로가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에 뿔난 충남 당진시민들이 산업통산자원부를 찾아 항의 집회에 나선다.

27일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시 송전선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송전선로 피해 지역주민 등 50여명은 다음 달 7일 산자부를 찾아가 주형환 장관 면담을 요청하고, 당진에코파워의 시설용량 116만㎾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철회와 송전선로 추가건설을 전면 백지화 해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현재 당진은 400만㎾의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 화력발전소 8기에 이어 50만㎾급 9, 10호기가 신규 건설 중이다. 때문에 주민들은 환경오염과 함께 526기의 철탑 등 탓에 생존권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3월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석탄 화력발전소 밀집지역인 충남 보령과 당진, 서천, 태안 4개 지역에 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면 사망자만 매년 750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최근 충남의 발전관련 시설에 의한 환경 및 경제적 피해 분석을 통해 4개 시ㆍ군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2010년 기준 일산화탄소(CO) 1만 205톤, 질소산화물(NOx) 6만633톤, 황산화물(SOx) 2만9,390톤, 미세먼지(PM10) 1,126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1,304톤 등 총10만2,659톤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주민들은 여기에 당진에코파워가 58만㎾급 2기를 더 신설하면 생존권 위협은 더욱 심각해 진다는 입장이다.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15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하면서 산자부의 석탄화력발전 확대계획은 재검토 하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 미 착공한 석탄화력, 특히 당진에코파워 1, 2호기는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홍장 당진군수는 지난 22일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2010년 기준 2만9,470톤에 달하고 에코파워 2기가 추가 건설되면 대기환경은 더욱 악화된다”며 “발전소의 추가건설 중단과 포화상태에 이른 송전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로에 대한 지중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