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ㆍ해양레저 등 어우러진
마산해양신도시 2018년 완공
세계적 문화관광지로 육성
민선 6기 반환점을 돈 안상수(사진) 창원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을 시정 최고 목표로, 문화예술특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 시장으로부터 후반기 2년 시정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통합창원 2기 전반기 2년을 평가하면
“지난 2년은 600년 창원역사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 시기였다. 안팎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밖으로는 도시 규모에 걸맞은 자치권 확보를 위한 광역시 승격 운동이 본격화 했고, 안으로는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으로 바꾸는 산업구조 재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창원광역시범시민추진협의회 출범과 함께 시작한 시민 서명운동은 두 달 만에 목표한 70만명을 넘어섰고, 5개 행정구, 62개 읍면동지역위원회별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 광역시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자신감도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또 10개 중국 지방 정부와의 컨퍼런스를 계기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보폭도 상당히 넓혔다. 창원의 꿈을 구체화하기 위해 유수 인재들이 참여하는 시정연구원 등 5대 핵심기구도 완성했다. 야구장 입지와 도시철도 등 통합 이후 이어져온 굵직한 난제들도 모두 해결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시정이 안정되고 성장기반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후반기 2년 시정방향은
“미래먹거리인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 육성에 시정을 집중한다. 여기에 더해 필요한 것이 ‘문화’다. 관광산업도 첨단산업의 창조경제도 모두 문화가 뒷받침돼야 성공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문화ㆍ예술이 융성한 도시가 번영을 함께 누렸다. 걸출한 예술인들이 남겨놓은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문화예술특별시’를 지향하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 육성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정 최고목표인 ‘광역시 승격’ 운동에 매진할 것이다.”
광역시 승격운동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창원은 당장 광역시가 돼도 전체 광역시 가운데 중간 정도의 역량을 이미 가지고 있다. 면적은 서울보다 넓고 GRDP(지역내총생산)는 대전, 광주보다도 크다. 인구 10만의 소도시와 같은 자치권한으로는 재정적, 행정적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창원시민 유권자 86만명 가운데 70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시민 염원도 확인했다. 20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여러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광역시 승격 법률안이 발의되도록 할 것이다. 또 제2차 국회토론회를 개최, 중앙정치권에 창원광역시 승격 필요성을 지속 알리고 관심을 유도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시민 총결의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목표는 2017년 대선 공약에 들어가는 것이다. 70만표는 당락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수치다. 여야모두가 관심을 보일 것이다. 대선공약에만 들어가면 창원이 광역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어떻게 조성되나
“마산해양신도시는 문화, 비즈니스, 관광, 해양레저가 어우러진 세계적 문화관광중심으로 만들 것이다. 2018년 8월 완공 목표로 인공섬 매립공사가 한창인데, 이것이 끝나면 2023년까지 해상신도시가 들어선다. 특히 세계적인 아트센터와 800척 규모의 마리나 계류장 유치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해양신도시와 수변공원, 돝섬을 묶어 문화예술 기반의 관광지로 만들고, 로봇랜드의 놀이문화, 구산해양관광단지의 휴양이 서로 연결되는 ‘마산해양신도시 효과’로 통합창원 전체 경제에 큰 도움이 되게 할 것이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우리시의 최대 현안인 만큼 결코 실패해선 안 된다. 취임 이후 가장 고민했던 부문도 바로 이것이고 정책결정도 그만큼 어렵다. 앞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반드시 실마리를 풀어갈 것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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