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고 윤성빈. /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롯데가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고 투수 윤성빈(17)을 지명했다.
롯데는 프로야구 1차 지명일인 27일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를 뿌리는 오른손 투수 윤성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윤성빈은 미국 진출과 국내 프로야구단 입단을 두고 고민을 하다가 롯데행을 택했다.
195㎝, 95㎏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윤성빈은 3학년인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31⅔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47개를 잡아내고 볼넷 22개를 내줬다. 지난해에는 16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1.71을 찍었다.
넥센은 이종범 MBC SPORTS+ 해설위원의 아들 휘문고 유격수 이정후(18)를 선택했다. 185㎝, 78㎏의 이정후는 휘문고 입한 후 고교 통산 42경기에 나가 타율 0.397(144타수 55안타) 1홈런 44득점 30타점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프로야구 최초로 프로팀의 1차 지명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종범 위원은 1993년 해태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이정후는 "아직 계약 전이지만 프로 선수가 됐으니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꼭 아버지보다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한화는 천안북일고 투수 김병현, SK는 야탑고 투수 이원준, KIA는 순천효천고 투수 유승철, 두산은 동국대 사이드암 투수 최동현, kt는 장안고 투수 조병욱, 삼성은 경주고 투수 장지훈, LG는 충암고 투수 고우석, NC는 김해고 투수 김태현을 각각 지명했다.
1차 지명 선수는 9월22일까지 지명권을 행사한 팀과 계약해야 한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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