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을 거듭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석태 특조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특조위 활동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선체도 인양 안 했는데 조사 활동 끝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민주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기한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국정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단순한 교통사고도 차량 조사를 않고 조사 끝내는 경우가 없다”며 “(정부가 주장하는 특조위 활동 기한이) 이제 사흘 남았다. 납득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더 큰 갈등과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또 갈등과 출동이 점철되는 세월호 국면을 열자는 의도라면 거기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빈 상임위원은 이에 대해 “갑자기 6월 30일에 특조위가 종료된다면 그 동안 진행된 진상규명 활동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운 상임위원은 “진상규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안전사회 종합대책을 쓸 수 없다”고 꼬집으며 우 원내대표 발언에 힘을 실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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