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구미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후반기 의장으로 무소속 출신이 당선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역정가의 관심이 높다. 23명의 구미시의원 중 17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었지만 지난 총선 때 5명이 탈당하면서 12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과반을 유지하곤 있지만 1명이라도 이탈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구미시의회는 그 동안 관행적으로 갑, 을 선거구 출신 의원이 전ㆍ후반기를 번갈아가며 의장, 부의장을 맡아왔다. 지난 총선변수가 없었다면 현 의장인 김익수 의장을 제외한 탈당파인 권기만 부의장이나 손홍섭 전 부의장 등 4, 5 명 중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김익수 의장이 을 지역 유력후보들이 탈당파라는 점을 들어 후반기에도 의장을 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의장은 “지금 구미는 새로운 도약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다”며 “앞으로 구미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권기만 부의장은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최대한 빨리 복당,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사심을 버리고 의원들이 지역구 활동에 있어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뚝심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의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손홍섭 전 부의장도 “지역 현안과 의원들간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의장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이 사전 ‘정지작업’을 통한 후보단일화,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후반기 의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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