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4차례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을 이번 주 안에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주 안, 늦어도 주말까지는 박씨를 불러 조사하겠다”며 “박씨는 성폭행 혐의 피소고인 겸 무고·공갈 혐의 고소인인 만큼 몇 차례 더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현재 사회복무요원 신분임을 감안해 주중 조사를 할 경우 공가를 받거나 퇴근 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박씨 소속사 측이 2∼4번째 고소인이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대해 요청한 정보공개청구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 청장은 “고소장 내용을 피고소인이 모두 알게 되면 사건 흐름이 흐트러지고, 고소장에 피해자의 성행위 내용이 담겨 있어 명예훼손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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