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이 달 말 경북 경주ㆍ포항시 등 동해남부권 3개 도시와 상생 발전하기 위한 ‘해오름 동맹’ 결성을 계기로 관광분야에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내년 광역시 승격 20주년과 2017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교류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경기침체의 돌파구 역할을 위한 기폭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3개 도시 관광홍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관광홍보 컨트롤 타워를 삼아 공동상품개발ㆍ마케팅을 추진하고 단일 관광시장화하는 한편 3개 도시 대표관광지를 모아 관광 상품화하는 등 관광교류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경주~포항을 잇는 연계 관광벨트를 중심으로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역사, 경주는 역사ㆍ문화, 포항은 철강도시를 테마로 대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아울러 해양관광 분야에서도 해파랑길과 해돋이 명소(간절곶, 호미곶), 문무대왕의 호국신화 등 각 도시의 관광자원을 하나로 잇는 스토리텔링으로 특화하고, 도시별 대표축제에 공동참여와 지원, 크루즈 관광 상품 공동개발ㆍ운영 등 협력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관광홍보 사업으로 7월부터 울산ㆍ포항ㆍ경주 간 관광홈페이지 상호 연계를 통해 3개 도시의 관광정보를 공유해 나가면서 지역의 관광매력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6월 27일에는 울산관광 홍보팀이 시티투어 2층 오픈탑 버스를 타고 포항시를 직접 방문해 시내 도로 주행 및 포항 고속버스터미널, 영일대 해수욕장 등에서 길거리 홍보를 실시했다.
또 3개 도시 간 관광업무 실무자 교류나 팸투어 실시 등 동해남부권 관광에 대한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형성해 나가면서 공동관광상품 개발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국제 관광도시로 부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을 통해 3개 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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