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탁구오픈 아쉬운 준우승
한국 탁구 남녀 복식이 중국의 벽에 막혀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상수(26ㆍ삼성생명)-정영식(24ㆍ미래에셋대우) 조는 2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코리아오픈 대회 마지막 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쉬신-장지커 조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2위에 그쳤다.
정영식은 김민석(24ㆍKGC 인삼공사)과 조를 이뤘던 지난해에는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2연패에 실패했다.
전날 4강에서 단식 세계랭킹 1,2위 중국의 마롱-판젠동 조를 3-2로 꺾으며 기세가 오른 정영식-이상수 조는 랭킹 3,4위의 쉬신-장지커와 결승에서 매 세트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에서는 10점에 먼저 올라서고도 10-12로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에서도 5-9로 끌려가다 10-10까지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3세트에서는 8-9까지 추격하며 마지막 힘을 발휘했으나, 연속 2 포인트를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에서도 전지희(24ㆍ포스코에너지)-양하은(22ㆍ대한항공) 조가 중국의 리우쉬웬-딩닝 조에 0-3(9-11 7-11 4-11)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리우 올림픽을 40여 일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이 전 종목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마롱과 리우쉬웬이 3위 쉬신과 2위 딩닝에 각각 우승을 내줬다. 마롱은 쉬신에 3-4로 석패했고, 리우쉬웬은 딩닝에 1-4로 덜미가 잡혔다. 쉬신과 딩닝은 이번 대회 단ㆍ복식에서 모두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성환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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