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브렉시트ㆍBrexit)이 세계 각국의 성장률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는 분석들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영국과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교역조건이 악화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5%로 대폭 낮춰 잡았고, 유로존 역시 브렉시트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며 성장률을 1.5%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브렉시트 전염효과로 아시아 성장률이 5.9%에서 5.6%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브렉시트를 결정한 국민투표 결과가 앞으로 18개월간 미국 경제 성장을 최소 0.2%포인트 갉아먹어 내년 성장률이 2.0%에서 1.8%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영국의 신용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영국의 투자, 소비 둔화 및 성장률 등이 악화할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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