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영화 '사냥'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애초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가 재심을 거쳐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아냈다.
이우철 감독은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사냥' 언론시사에 참석해 "재심의를 거치면서 20초가량 짧아졌다"면서 "영화의 큰 흐름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작업이 이뤄졌다"고 관람등급을 낮춘 비결을 전했다.
잘라낸 20초 분량에는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 장면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배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관객의 상상으로 쉽게 떠올릴 수 있게끔 하는 편집이 필요했다.
이감독은 "수위를 낮추면서도 영화의 정서를 해치지 않도록 해야 했다. 고민이 많았다"면서 "영화의 맥을 흐트러지거나 감정선이 달라지지는 않아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29일 개봉하는 '사냥'은 금을 차지하려는 엽사 무리와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하는 사냥꾼이 출구 없는 산 속에서 16시간 동안 서로를 쫓는 영화다. 안성기가 탄광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기성 역을 맡았고 조진웅은 엽사 무리를 이끄는 동근과 그의 쌍둥이 명근까지 1인2역을 연기했다.
사진=OSEN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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