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월 승률 0.273' 삼성의 추락, 심상치 않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월 승률 0.273' 삼성의 추락, 심상치 않다

입력
2016.06.26 10:31
0 0

▲ 류중일 삼성 감독/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삼성의 추락에 끝이 없다. '10위' 추락 위기도 눈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은 지난 25일 kt전에서 8-13으로 졌다. 8-6으로 이기고 있던 9회초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에는 대거 5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은 30승41패, 승률 0.423가 돼 9위로 떨어졌다. 10위 한화에는 0.5경기 차이가 난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 시즌을 앞두고도 주축 타자였던 나바로(지바롯데)와 박석민(NC)의 이탈로 걱정이 컸던 삼성은 시즌을 치러가면서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5월까지는 24승25패 승률 0.490으로 버텼지만 6월 이후 6승16패 승률 0.273로 10위로 떨어졌다.

시즌 초부터 연달아 터진 선수들의 줄부상의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삼성의 외국인 선수 3명은 모두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5월 말까지 타율 0.375, 5홈런 28타점 9도루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구자욱도 허리 통증으로 전반기에는 복귀가 힘들어졌다. 허벅지 부상을 입었던 조동찬은 20일 만인 지난 25일에야 1군에 합류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전에는 시즌 초반까지 부상자가 많이 나와도 (회복한)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성적이 났다. 하지만 올해는 계속해서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 나오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운드에서는 믿었던 장원삼과 윤성환, 안지만 등 베테랑 투수들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며 힘을 돼주지 못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부임 후) 최악 성적이지 않나. 가장 힘든 시기"라며 한숨을 삼켰다.

삼성은 6월 이후 팀 평균자책점 6.1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치고, 팀 타율은 7위(0.279)에 머물고 있다. 뒷심도 사라졌다. 이 기간 동안 역전패는 9번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7회까지 뒤진 경기의 승률은 0.077(1승12패)에 그친다. 최근 경험해 보지 못했던 최악의 성적표에 더그아웃 분위기도 경직됐다.

더 큰 문제는 별다른 해결책이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상자들의 복귀만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외국인 투수 웹스터와 레온, 외인 타자 발디리스가 복귀 후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지는 물음표다.

삼성의 역대 최저 성적은 1996년 기록이다. 당시 45승5무67패, 승률 0.448로 최저 승률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아직 시즌은 절반 이상 남았지만 뚜렷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삼성으로서는 역대 최저의 팀 성적까지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직면해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