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北, ICBM 실전 배치 2020년대초 가능할 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北, ICBM 실전 배치 2020년대초 가능할 듯”

입력
2016.06.24 20:00
0 0
지난 2010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펼쳐진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 추정 미사일. 연합뉴스
지난 2010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펼쳐진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 추정 미사일. 연합뉴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제기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무수단의 부분적 성공으로 2020년대초 미국 본토를 타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실전 배치가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 미사일 전문가인 미국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의 여섯 번째 무수단 발사를 ‘부분적 성공’(partial success)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실링 연구원은 북한의 22일 무수단 발사에 대해 “두 번의 미사일 발사가 수 시간 간격으로 이뤄져 북한이 첫 실패 이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확인할 기회가 없었다"며 무수단 미사일의 신뢰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실패 원인을 분석한 시간도 없었다는 점에서 두 번째 미사일의 성공 이유에 대해 북한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실링 연구원은 그러나 "무수단 발사가 단지 보여주기식 쇼이고, 무수단이 조용히 폐기될 것이라고 해도 이번의 부분적 성공은 북한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이나 KN-14가 2020년대 초엔 '실전배치 상태'(operational status)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키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수단이 KN-08이나 KN-14와 동일한 구소련 엔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발사가 ICBM 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링 연구원은 "무수단의 궁극적인 운명과 상관없이 ICBM의 신뢰성은 몇 단계 상승했다"며 "ICBM이 2020년 이전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는 여전히 생각하지 않지만, 그 전에 초기 비행 시험을 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빈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