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90년, 거의 1세기 동안 끊임없이 작동하는 기계는 없다. 이 작아지고 만 손으로 엄마는 90년 동안, 살기 위해 모든 일을 해냈다. 이 손도 다섯 살일 때는 통통하게 보드라운 살이 올라와 있었을 것이다.”
시즈코상
사노 요코 지음, 펄북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재규어부터 사들인 시크한 독거노인 사노 요코. 대담하고 유머 넘치는 삶과 글로 한국의 독자들을 매료시켰던 그가 일흔 나이에 치매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떠올린다. 편애와 불화로 일평생 고통스러웠던 엄마와의 관계를 담담하게 돌아다보면, 거기에는 그러나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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