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권성동 “친박 사무부총장도 물러나야” 與 또 갈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권성동 “친박 사무부총장도 물러나야” 與 또 갈등

입력
2016.06.24 19:11
0 0
김희옥(오른쪽)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국방부 현안 보고를 받으면서 대화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김희옥(오른쪽)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국방부 현안 보고를 받으면서 대화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8ㆍ9 전당대회 준비를

“친박에 못 맡긴다” 의도

후임 총장 인선에도 관심

홍일표ㆍ이철우ㆍ이명수 등

계파색 옅은 3선 하마평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후임 사무총장 인선과 친박계 김태흠 1사무부총장의 거취를 놓고 뒤숭숭하다.

당 내분 봉합을 위해 23일 ‘정치적 사퇴’를 받아들인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친박계인 김 사무부총장의 동반 퇴진이 전제조건이었다고 밝혀 다시 계파간 갈등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권 전 사무총장은 24일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당의 기강 확립과 화합 차원의 후속조치’란 바로 김 사무부총장의 사퇴를 의미한 것이었다”며 “당의 기강상 사무총장이 물러났으니 사무부총장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23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권 전 사무총장의 교체 배경을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라고 설명하며, ▦당의 기강 확립과 화합 차원에서 필요한 후속조치 ▦중립적인 인사로 후임 사무총장 인선의 두 가지를 약속했다. 권 전 사무총장은 “정진석 원내대표를 통해 김 위원장 측이 전해온 의사를 내가 수용한 셈이기 때문에 중재안이 실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전 사무총장이 사무부총장 동반 퇴진을 주장한 것은 자신이 물러날 경우 강경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 사무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하며 8ㆍ9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김 사무부총장은 “사무총장이 김 위원장에 대한 당무 보좌 문제로 물러나는 게 부총장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일축해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후임 사무총장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대위 활동시한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인 8월 9일까지인 만큼 임기가 40여일인 ‘초단기’ 사무총장이 될 전망이다.

일단 김 위원장이 ‘중립적 인사’를 강조한 만큼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3선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른다. 홍일표ㆍ이철우ㆍ이명수 의원 등이다. 김성태ㆍ조원진 의원 등도 물망에 올랐으나 각각 김무성계,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기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이다.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 의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이니 제안이 온다면 거절은 못하겠지만, 내가 나서서 기꺼이 하겠다고 할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에둘러 심경을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후임 사무총장과 김 사무부총장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답을 대신하다가 “지금은 드릴 말씀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장 후임 인선이 확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다음 주 내에는 후임 사무총장 인선 등의 문제가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