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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 벌써 두 번째 외인 교체...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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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 벌써 두 번째 외인 교체...산 넘어 산

입력
2016.06.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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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저스(가운데)/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최하위 한화가 또 하나의 대형 악재를 맞았다.

한화는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로저스의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저스의 복귀만 기다렸던 한화에 떨어진 날벼락이다.

한화는 올 시즌 로저스에 190만달러를 안겼다.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이다. 그만큼 기대치가 컸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로저스는 데뷔 첫 경기부터 완봉승을 따내는 등 단숨에 에이스로 우뚝 섰다. 로저스는 지난 시즌 10경기에 나와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완투는 4차례, 완봉은 3차례를 기록하는 등 괴물급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로저스를 붙잡았다. 지난해 보여준 모습만 유지한다면 한화의 마운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스프링캠프부터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5월 초에야 1군에 합류했다. 돌아와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는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서는 2⅓이닝만 소화한 뒤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강판됐다. 이날이 한화에서 마지막 등판 기록이 됐다.

한화는 'MRI 촬영 및 병원 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결국 역대 최고 몸값을 안겨준 에이스 효과는 하나도 누리지 못했다.

한화는 벌써 두 번째 외인 투수 교체다. 한화는 올해 9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9.42에 그친 마에스트리를 방출하고 지난 20일 대체 투수 카스티요를 영입했다. 로저스의 대체 선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4월7일 10위로 떨어진 이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화는 시즌 반환전을 돌기도 전에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이탈하면서 또 한 번 고비를 맞게 됐다. 시즌 중반 투입된 외인들이 얼마나 빨리 국내 무대에 적응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한화의 남은 시즌 운명이 걸려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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