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새로운 관광 명물이 될 ‘스카이 슬라이드’가 25일(현지시간) 일반에 개장한다.
스카이 슬라이드는 LA 최고층 빌딩인 US 뱅크타워(72층)의 70층과 69층 사이 13.7m를 3.2㎝ 두께의 투명 유리로 이어 만든 공중 미끄럼틀이다. 지상에서 약 304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 슬라이드는 지지 프레임을 제외하고는 전부 투명 유리로 제작돼 슬라이드 옆과 밑으로 LA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스카이 슬라이드는 싱가포르 부동산 개발회사인 OUE사가 2013년 US 뱅크타워를 사들인 뒤 5,000만달러(약 573억원)를 투입해 리모델링하면서 기획·제작된 것이다. OUE사 측은 “스카이 슬라이드에서 회색 카펫을 타고 70층 외벽에서 69층 발코니까지 5초간 공중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고 밝혔다.
OUE사는 스카이 슬라이드 개장과 함께 69층에는 전망대를, 70층에는 카페와 바를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스카이 슬라이드 콤플렉스 입장료는 25달러(약 2만8,000원)이며, 스카이 슬라이드 이용료는 별도 8달러(약 9,000원)를 더 내야 한다.
김정원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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