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미술교육도 안 받고
SBS 영재발굴단서 이름 알려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 ‘꼬마 피카소’로 화제를 모은 이인후(12)군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인전을 연고 문화예술 나눔터 아이원이 23일 밝혔다. 28일부터 프랑스 파리 25구 갤러리 밀집지역에 위치한 갤러리 에티엔느 드 코장에서 2013년부터 최근까지 그린 이인후 군의 회화 40여점을 전시하게 된 것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화가로서의 자질을 철저히 심사해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군은 2013년 서울 장평초등학교 3학년 때에 첫 개인전을 여는 등 일찍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시 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이었던 권영걸(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은 “작품을 직관적으로 바라보아도, 분석적으로 천착하여도 모든 측면에서 천재성이 감지된다”면서 “발상, 구도, 색감, 나아가 자신의 그림에 붙인 화제(畵題)에서도 범상치 않은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 회장은 “10세의 어린 나이에 3차원의 2차원화, 2차원의 3차원화에서도 자유 자재함을 보이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라고 극찬했다.
또 미술평론가 윤범모 가천대 교수는 이군에 대해 “대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대상의 특성을 자유스럽게 묘사하는 재치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이인후 군은 특별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부모도 아들의 작품 활동에 방해되지 않도록 관여하지 않고 자유롭게 그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 부퐁중학교 1학년(한국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이인후군은 교지에 삽화를 연재하는 등 현지에서도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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