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고 김세중(1928~1986)을 기리는 김세중기념사업회는 제30회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로 이승택(84ㆍ사진) 작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작가는 ‘한국적인 것은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명제 하에 물, 불, 바람, 연기 등 비미술적인 재료를 사용해 전통 조각의 범주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0세 이하 청년 작가에게 수여하는 제27회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자로는 정의의 불안정함을 조망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 박재영(35) 작가에게, 제19회 한국미술저작출판상은 2012년 ‘고려 태조 왕건의 동상’(지식산업사)을 펴낸 노명호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예술의 기쁨에서 열린다. 김세중기념사업회는 우수한 조각가와 미술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1987년부터 매년 조각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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