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초반 개표에서 탈퇴가 유력해지며 외환시장이 주저 앉았다. 파운드화 가치는 24일(한국시간)장중 10%가까이 폭락하며 1985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정오 파운드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9.57% 하락한 파운드당 1.3467달러까지 떨어졌다. 파운드화 환율이 1.35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하루 변동폭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8월 당시 6.52%를 깨고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엔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100엔선이 무너지며 폭락했다. 엔화 가치가 폭등한 것이다. 엔화는 이날 오전 11시 43분 달러 대비 환율이 99.02엔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에 성공해 11시 54분 기준 101.42엔에서 거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20원 가량 뛴 오전 11시 55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170.35원을 기록했다.
세계 증시도 일제히 폭락, FTSE 100지수 선물과 S&P 500선물은 각각 7.5%, 3.2%폭락했다. 홍콩 항생지수도 3% 떨어졌다. 한국 시장도 동반 폭락했다. 장중 코스피 지수는 4%, 코스닥 지수는 7%대 하락했다. 이날 낮 12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03포인트 내린 1,903.68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도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락하고 있다.
정지용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