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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상반기 최대 히트 품목은 ‘도시락’… 바나나 우유도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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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상반기 최대 히트 품목은 ‘도시락’… 바나나 우유도 제쳐

입력
2016.06.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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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016-06-18(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2016-06-18(한국일보)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업계 매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백종원 도시락'(CU), '김혜자 도시락'(GS25), '혜리 도시락'(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마다 특색을 내세운 도시락이 선전하면서 편의점 매출액 상위 10위 안에 도시락이 이름을 올렸다

24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약 3,000개의 취급 품목(담배 제외) 가운데 '백종원 한판도시락'이 매출액 기준 상위 1위를 차지했다. '백종원 매콤불고기정식'과 '백종원 맛있닭가슴살'도 각각 매출 상위 3위, 8위를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올해로 국내에 편의점이 등장한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도시락이 전통적 인기 상품인 소주, 바나나우유 등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은 1∼2인 가구나 바쁜 직장인 등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 기간 CU에서 도시락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뛰었다.

이밖에 매출액 상위 10위 안에는 참이슬(2위), 카스팩(1.6ℓ)(4위), 바나나맛우유(5위), 카스캔(6위), 처음처럼(7위), 칭타오캔(9위), 코카콜라(10위) 등 주류와 음료가 포함됐다.

GS25에서도 매출액 기준 상위 4위와 10위에 각각 '김혜자 명가 바싹불고기', '김혜자 진수성찬도시락'이 올랐다. CU와 마찬가지로 소주, 맥주, 음료류가 나머지 10위권 안에 들었다.

국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2014년 2,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5,000억원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근 편의점 도시락은 집밥처럼 따뜻하고 푸짐한 콘셉트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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