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사살돼…공포탄만 쐈다는 목격자 증언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의 한 극장에서 2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2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피어하임 지역의 키노폴리스 영화관에 복면을 쓴 남성이 들어와 총격을 가해 최소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BBC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어깨에 탄띠를 두르고 복면을 한 남성은 어깨에 탄띠를 두르고 공포탄을 쏘면서 극장에 들어왔다”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사망자가 없다는 점을 미뤄 범인이 실탄이 아닌 공포탄만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상자가 발생한 것도 총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놀라서 도망치다 다친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중지 빌트는 최소 25명이 부상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진압 등에 사용되는) 최루가스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범인은 극장에서 바리케이드를 쌓고 인질극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달 12일에는 미국 올랜드 주의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범인이 총기를 난사해 50여명이 사망했다. 현재 범인이 IS와 관련돼 있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dpa통신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이 테러는 아니다”고 전했다. 범인의 범행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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