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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 순회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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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 순회 전시회

입력
2016.06.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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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고윤환 시장(오른쪽)이 최근 서울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 노랫말을 보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 고윤환 시장(오른쪽)이 최근 서울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 노랫말을 보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가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아리랑을 서예로 담아낸 노랫말 1만 수가 순회 전시길에 올랐다

문경시는 다음달 17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나눔마당에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 순회 전시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문경시는 아리랑 노랫말을 영구적으로 기록·보존하기 위해 2013년부터 2년에 걸쳐 한국서학회와 함께 아리랑 가사를 수집·선별, 120명의 서예작가가 1만68수를 7,000장의 전통한지에 기록한 것을 51권의 책으로 묶어 지난 해 9월 문경옛길박물관에 수장·전시해 왔다.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1만 수를 시각적 기록물로 전환한 것은 아리랑사와 서예사에 길이 남을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국립한글박물관에서의 전시회는 첫 순회 전시다.

문경시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아리랑과 한글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국가기록원 주최로 9월6~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서울총회 산업전에도 참여해 아리랑 1만 수를 전시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전국의 아리랑 노랫말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만든 기록물”이라며 “120명의 서예 작가들이 500일간 참여해 기록한 아리랑 대장경”이라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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