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지역 초등학교가 친환경 교육활동을 통해 인성함양과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는 등 주목을 끌고 있다.
용성초교는 23일 미르뫼 작은 텃밭에서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지난 4월 말 학년별로 텃밭에 심었던 상추, 토마토, 가지, 오이, 시금치, 고추 모종들이 결실을 거둔 것이다. 6학년 한 학생은 “내 손으로 직접 심은 토마토 모종이 이렇게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고 전했다.
또 옥곡초교는 최근 교사동 앞에 15개의 항아리 화분을 비치해 부레옥잠, 벼, 물토란 등 20종의 수생식물을 재배하는 등 학생들의 관찰 학습장으로 활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교사들은 교육 프로그램에서 꼭 활용되어야 할 수생식물을 중심으로 수종을 선정, 수업시간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
학교를 찾은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은 “학교 안에 수생식물을 관찰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식물의 이름과 특성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역량 중심 OK 프로그램 적용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의식 기르기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수생식물 재배는 특색교육의 한 축을 이루며 생생한 체험학습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친환경 텃밭과 수생식물 재배 등 창의적 체험학습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현실적인 교과학습 연계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녹색환경교육의 중요성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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