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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누가 누구를 통해 김관용 지사에게 인사청탁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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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누가 누구를 통해 김관용 지사에게 인사청탁했길래…’

입력
2016.06.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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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고위간부 인사 앞두고 인사청탁설로 뒷말 무성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최근 고위간부급 공무원 인사를 앞두고 간부회의에서 외부 유력인사를 통한 인사청탁 근절을 주문, 지사까지 난처하게 만드는 인사청탁의 실체에 촉각.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보다 내가 인사 문제의 전문가이니 제발 청탁 좀 하지마라”며 “이 자리에도 인사청탁자가 보이네”라고 일침.

이에대해 경북도 관계자들은 “최근 특정 자리를 둘러싸고 내정자가 별다른 이유없이 뒤바뀌었다는 소문이 나도는 것을 보면 엄청난 ‘백’을 동원한 것이 사실인 것 같다”며 뒷말이 무성.

영주시의장 선거 전현직 국회의원 대리전으로 비화

○…24일 예정된 영주시의장 선거가 최교일 국회의원과 장윤석 전 의원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극심한 갈등.

의장선거 출마자로 알려진 강정구(4선) 이중호(3선) 김현익(2선) 중 이 의원은 21일 의원간담회에서 “모 관변단체장이 ‘장 의원을 많이 도와준 김현익을 밀어야 한다’는 등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취지로 폭로.

이, 강 의원은 “이런 식이면 의장선거를 보이콧하겠다”, “조직적 선거개입이면 수사의뢰도 검토하겠다”며 반발하자 반대편 의원들이 목청 높여 비난을 퍼부어 아수라장이 되면서 선거 후유증을 예고.

안보전시관 문산호 애물전시관 될라

○…장사상륙작전의 주역 LST 문산호를 장사해수욕장에 안보전시관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추가 공사비 1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난항.

영덕군은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6ㆍ25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북한군을 교란하기 위해 실시된 장사상륙작전의 문산호를 실물 크기로 제작, 장사해수욕장 옆에 고정 전시하는 작업을 펼치다 너울성 파도를 맞고 배 뒷부분이 휘어지는 사고가 발생.

군은 파도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해수욕장 북편에도 수중 방파제를 설치해야 한다며 1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재원조달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알맹이없는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지난 17일 9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된 경주시의회 전반기 행정사무감사가 예년에 비해 송곳 질의 등 ‘스타 의원’이 없었고, 질의 내용의 강도도 매우 약했다는 평가와 함께 “알아야 지적질 하지”,“집행부와 의회간 밀원시대가 열리냐”는 등 비아냥이 쇄도.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에도 중복질의가 단골로 등장한데다 장황한 설명으로 시간만 잡아먹어 집행부로부터 망신살.

경주시 공무원들은 집행부와 의회 간 복잡하고 애매한 문제로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쉽게 넘어가면서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짐을 덜어줬다는 촌평.

현역 도의원 포스코 외주사 대표 맡았다 구설수 오르자 사퇴

○… 포항지역 정치인들의 포스코 외주사 비리 관련 수사가 마무리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역 경북도의원 L씨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외주협력사 대표를 맡았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이틀 만에 사표를 제출.

L 의원은 지난 20일 포항제철소 조명 정비업체인 S사의 사장으로 정식 취임했으나 지방자치법에 따라 겸직신고 대상인데도 알리지 않고 경북도위원회 조례 ‘영리행위 제한’에도 위반 논란이 제기되자 결국 사퇴.

L 의원은 “친구인 회사 사주의 제안으로 대표에 올랐고 소속 상임위와 관련 없는 업종으로 판단, 수락했다”고 해명했으나 사표 제출을 통해 부적절한 처신임을 자인.

안동시 통합체육회 초대 사무국장 공모 갈지(之)자 행보

○…안동시가 전문 및 생활체육의 연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체육회를 추진하면서도 사무국장 공모를 앞두고 갈지(之)자 행보를 보여 빈축.

안동시는 통합체육회 초대 사무국장 모집 공고에서 직무관련분야 2년 이상 경력자와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호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자 등으로 제한하면서도 대한체육회가 규정하고 있는 임원 결격사유를 일부 누락, 특정인들을 위한 배려라는 비난이 쇄도.

시는 뒤늦게 경북체육회와 대한체육회에 유권 해석을 위한 질의를 하는 등 뒷북행정으로 구설수.

경산 산적한 민원 외면한 채 자화자찬 일색

○…경산시가 산적한 민원을 외면한 채 최근 전봇대 이설로 자인면 공장 증설 과정에서 원스톱 행정서비스로 기업의 묵은 가시를 뽑았다며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비아냥.

시는 자인면 읍천리에 공장을 증설하면서 공장 진입로 전봇대로 인한 불편을 겪던 경일식품의 애로사항에 대해 한국전력, KT와 전신주·통신주 이설 협의를 거쳐 지난 15일 이설을 완료한 후 “원스톱 행정을 구현했다”며 자랑.

하지만 시민들은 경산여성회 옥시불매운동과 경북재활병원 건립 철회 1인시위,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 시위 등 시청 앞에서 시위와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 치적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경산시의 균형감각에 문제가 있다고 한 마디.

골프장 지방세 징수에는 약한 김천시

○…김천시가 지방세 43억원을 미납한 베네치아 골프장에 대해 미납세 징수에도 소극적인데다 업주 2명에 대해서도 주식 50% 이상 보유한 과점주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체납자 명단에 공개할 수도 없다며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어 구설수.

김천시 관계자는 “업체가 법인이라서 미납세 징수 방법을 찾기 힘들지만 그나마 등기 이전되지 않은 골프장 부지 1만8,000㎡를 찾아 압류 후 공매에 넘겼다”며 “감정가가 10억6,000만 원이라서 체납액 중 4분의 1 정도는 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

이에대해 시민들은 “지방세를 내지 않은 베네치아 골프장 운영주나 세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김천시나 똑같다”며 서민 미납세 징수 때와는 너무 다른 행정당국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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