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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에너지 트레이딩 인력 양성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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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에너지 트레이딩 인력 양성 ‘가속’

입력
2016.06.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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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선정…5년간 석사 65명, 박사 10명 배출

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성장 한걸음 더…최대 30억 사업비도 확보

유니스트 강의 모습.
유니스트 강의 모습.

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5년간 최대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핵심 과제인 에너지 트레이딩 인력 양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UNIST에 따르면 에너지 트레이딩 인력은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원에 대한 리스크 관리, 차익거래 실현 등을 위해 금융 거래를 하는 전문가로, 울산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석유 거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 트레이딩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2012년 ‘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트랙(트랙장 서병기 교수)’을 개설한 UNIST는 에너지 실물 거래와 금융 거래까지 아우르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한 기관이다. 이번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에너지자원(석유, 가스 등) 거래기술 전문가 고급 트랙’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석사 65명과 박사 10명의 에너지자원 거래 기술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에너지, 시장분석, 금융공학, 거래기법 등의 과목들로 구성된 이 트랙은 에너지 자원 거래 특성 상 에너지공학, 금융, 재무 및 경제 등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 강의를 제공한다. 또 해외 유수 대학과의 복수 학위제를 도입하는 등 국제적 수준의 커리큘럼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트레이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도입 등 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한다.

정무영 총장은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중요한 성공 요소인 전문 인력 양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산의 에너지 산업 특성을 활용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랙은 6월, 10월(예정) 두 번에 걸쳐 신입생을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UNIST 융합경영대학원 홈페이지(http:/gstm.unist.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산업부는 에너지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수출 산업화를 선도할 석ㆍ박사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총 14개의 트랙을 ‘에너지인력양성사업’으로 선정했다.

UNIST는 ‘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트랙’ 외에도 도시환경공학부의 ‘바이오가스 생산 및 에너지화 연계 핵심기술 고급 트랙(총괄책임자 이창수 교수)’이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트랙은 바이오가스의 생산과 처리 공정은 물론 바이오가스의 산업화 기술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 신재생에너지원 확보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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