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이 강원지역 사찰을 방문해 주지 스님과 환담을 하면서 전통 유산을 통한 홍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희범 위원장은 23일 오전 강원 평창군 월정사에서 퇴우 정념 주지 스님과 만나 “평창 주사무소 이전으로 이제 조직위 직원들이 강원도민이 된 만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올림픽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정념 스님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오랜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1,400년 역사의 월정사를 비롯해 강원도의 유ㆍ무형 유산들이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인근 호텔에 IOC 위원이나 언론 관계자들이 투숙하게 되면 월정사가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평창 월정사를 비롯한 지역의 문화ㆍ관광 시설을 활용해 올림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 시간가량 환담을 한 뒤, 월정사 내 템플스테이 시설을 둘러봤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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