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된 대형 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FNC)가 “검찰 조사건은 회사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FNC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당사가 주가조작 혹은 블록딜(대량 거래) 형식의 주식매매와 관련하여 대표이사의 정보유출로 인한 기관투자자의 차익실현이 있었다는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해 7월의 블록딜 주식매매는 정상적인 거래로 이미 명확히 판단된 바 있으며 주가조작과도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FNC 소속 연예인 A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소속사인 FNC가 유명 방송인을 영입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사들인 뒤 되팔아 수억원대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달 초 A씨와 그의 지인 B씨의 주거지, FNC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FNC는 “현재 남부지검의 조사가 진행 중인 건은 회사와 관련된 분들이 개인적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당사는 이 사건의 진상이 정확히 파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또한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NC는 방송인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이국주, 가수 씨엔블루, FT아일랜드, AOA, 배우 이동건, 정우 등이 소속된 대형 연예기획사로 201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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