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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말 테마 농촌관광 활성화 앞장

입력
2016.06.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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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테마 연계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전 심사위원들이 선정지역을 심사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말(馬)을 테마로 농촌관광 활성화에 앞장선다.

마사회는 4월부터 2개월 동안 '말 테마 연계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전을 진행해 전남 곡성기차마을,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등 2개 단체를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곡성기차마을은 기차관광 숙박객을 겨냥해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공원 레일바이크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포니승마와 마차체험 등을 앞세워 관광힐링형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외암민속마을은 한옥마을에서 숙박하며 농촌체험과 승마체험을 연계한 전통민속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제안한다. 이들은 관광승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연말까지 각각 최대 1억2,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말 테마 농촌관광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한국마사회가 농협중앙회,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말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농어촌 일자리도 만들고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마사회는 승마교관, 장제사, 말보건의 등을 활용한 실효성 있는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농협중앙회는 사후관리와 사업비 지원, 지자체 참여유도 등에 앞장선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상품 개발과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말 테마 농촌관광 프로그램 상품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의 경우 말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이 활발하다. 미국의 켄터키호스파크는 어린이 헛간체험, 마차투어 등 차별화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영국에서는 숙소를 돌며 승마를 즐기는 외승투어가 호응을 얻고 있다. 승마 선진국 프랑스의 국립소나무종마장은 경마, 마장마술, 전시장, 기마공연 등을 접목한 이색 문화예술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관광승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현재 경북 포항봉좌마을이 숙박과 연계한 승마체험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점차 고착화되며 방문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농촌 관광사업은 물론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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