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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째 베트남 의료봉사' 분당서울대 백롱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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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째 베트남 의료봉사' 분당서울대 백롱민 교수

입력
2016.06.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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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롱민 서울의대 교수가 베트남에서 얼굴기형 아이를 안고 있다.
백롱민 서울의대 교수가 베트남에서 얼굴기형 아이를 안고 있다.

21년에 걸쳐 3,000명이 넘는 베트남의 얼굴기형 어린이에게 새 삶을 찾아준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백 교수는 올해도 어김없이 SK그룹과 함께 지난 12∼1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무료수술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백 교수가 이끄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1996년부터 선천적 얼굴기형을 가진 어린이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매년 지구촌 곳곳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무료수술 봉사는 올해로 21회째를 맞았으며, 그 동안 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수는 3,7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서 백롱민 교수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장기간 봉사를 이어온 공로에 대한 감사 표시로 훈장을 수훈했다. 백 교수는 2014년 오드리 헵번 인도주의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백 교수는 “세계 곳곳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각종 질환이 방치된 어린이가 적지 않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현지 국가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 도움을 받는 어린이가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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