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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노리는 1등급 경주마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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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노리는 1등급 경주마의 전쟁

입력
2016.06.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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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을운 기수와 '치프레드캔'.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과거 영광을 찾으려는 경주마들의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6일 제10경주로 열리는 1등급 경주(1900m, 연령오픈, 핸디캡)가 무대다. '클린업조이' '클린업천하'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부산광역시장배 참가를 위해 이번 경주 출전을 포기했다. 최강마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재도약을 꿈꾸는 경주마들이 많다. 1900m 장거리 경주에다 인기마들 대부분이 추입마라 경주가 시종일관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한 '치프레드캔', 부산 이적마 '다이나믹질주', 1900m 복승률 100%의 '언비터블'이 돋보인다. 그러나 우승과 1900m 복승률 57.1%를 기록 중인 '빛의왕자', 언제든 입상 가능성을 가진 '다이샨' 등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 치프레드캔 (미국ㆍ거ㆍ6세)

가장 주목 받는 말이다. 지난해 8월 KRA컵 클래식(GⅡ, 2000m, 혼합오픈)에서 서울 최강마 클린업천하를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6세이지만 올해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차지했다. 2014년 9월 이후 1900m 이상에만 출전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1900m는 데뷔 이후 딱 2회 출전했는데 전부 우승했다. 기량 면에서 경쟁상대들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적정거리가 2000m인 점이 강점이다. 종반 이후 힘 대결도 경쟁력이 있다. 높은 부담중량이 약점으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통산전적 20전 7승, 2위 3회, 승률 35%, 복승률 50%).

▲ 언비터블 (미국ㆍ수ㆍ6세)

전형적인 자유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하고 있다. 지난해 KRA컵 클래식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성적 기복이 심했지만 올해는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거머쥐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부터 3년간 뚝심 있게 1800m 이상 경주에만 출전해 왔다. 특히 1900m 경주에서는 4회 출전해 모든 경주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동갑내기 치프레드캔과 5회 대결해 4회 패했다. 그러나 이번 경주에서는 부담중량이 4kg이나 낮은 것이 변수다(통산전적 41전 6승, 2위 7회, 승률 14.6%, 복승률 31.7%).

▲ 다이나믹질주 (미국ㆍ수ㆍ5세)

선입, 무빙, 추입, 종반 탄력 등 모든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상황에 따른 다양한 작전 전개가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부산에서 활약하다가 서울로 이적해 단 3전만에 준우승을, 4전만에 우승을 기록하며 타지 적응을 완벽히 끝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부담중량이 변수다. 출전 마 가운데 치프레드캔 다음으로 부담중량이 높다. 추입이 뛰어난 경쟁자들과 싸움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1900m 경주에는 3회 출전해 1회 우승을 차지했다(통산전적 33전 7승, 2위 4회, 승률 21.2%, 복승률 33.3%).

▲ 빛의왕자 (미국ㆍ수ㆍ6세)

데뷔 이후 단 7회 경주에 출전해 1등급으로 '깜짝' 승격할 만큼 기본 기량이 출중하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갖춰 선입과 추입도 자유롭다. 2013년 4월 이후 1800m 이상 경주에만 출전하고 있을 정도로 장거리 경험 역시 풍부하다. 1900m 경주에는 7회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4회 차지하며 복승률 57.1%를 기록 중이다. 올해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서 꾸준히 입상을 이어가고 있다. 입상 유력마들 가운데 부담중량도 가장 낮다(통산전적 28전 6승, 2위 7회, 승률 21.4%, 복승률 46.4%).

▲ 다이샨 (미국ㆍ거ㆍ5세)

다소 성적에 기복은 있지만 기본 기량이 출중해 매 경기마다 기대를 갖게 만드는 경주마다. 전형적인 자유마로 선입과 추입이 자유롭다. 최근에는 중ㆍ단거리 경주 출전 비율이 높지만 2300m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부담중량을 짊어지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통산전적 29전 5승, 2위 5회, 승률 17.2%, 복승률 34.5%).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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