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3일 원로 방송인 송해(89)씨를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송씨는 이날 서울 원로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우리나라에서 철도 하면 대전이 떠오른다”며 “긴 기차여행의 중간에 가락국수로 요기를 하고, 호남선과 경부선의 분기점으로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 애환이 서린 곳”이라고 말했다. 송씨는 “전국 각지를 안 돌아다녀본 곳이 없는데 대전 이외의 장소에 국립철도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대전 유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권선택 시장은 “국립철도박물관은 대전이 최적지인데 지자체간 공모가 진행되면서 너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위기”라며 송씨에게 협력을 당부했다.
대전시는 송씨의 트레이드 마크인 ‘전국~노래자랑’을 카피한 문구로 철도박물관 유치홍보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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