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22일(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도 초박빙을 보였다.
조사 기관마다 브렉시트 찬반 지지율이 근소한 차로 엇갈리고 있어 이번 투표가 마지막 날까지 대혼전 양상임을 보여줬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더타임스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1%로 '탈퇴'(49%)보다 2% 포인트 앞섰다.
데일리메일과 ITV가 콤레스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EU 잔류'가 48%로 '탈퇴'(42%)와 격차를 벌렸다.
JP모건은 최근 브렉시트 관련 여론조사를 분석해 잔류가 근소한 차로 우세라 분석했다.
말콤 바르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에 공개된 여론조사를 보면 9%가 부동층인 가운데 '잔류'가 2% 포인트 앞서는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최대의 베팅업체인 베트페어는 최신 여론조사가 나온 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EU 잔류로 나올 가능성을 78%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이 20~22일 3천11명을 대상으로 벌여 이날 저녁 발표한 온라인조사에서 EU 탈퇴(45%)가 EU 잔류(44%)를 1%포인트 앞섰다.
앞서 오피니엄이 지난 14~17일 벌인 조사에서도 EU 잔류와 탈퇴가 44%로 동률로 나왔었다.
또 여론조사업체 TNS가 16~22일 2천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저녁 발표한 온라인조사 역시 EU 탈퇴(43%)가 EU 잔류(41%)보다 2%포인트 앞섰다.
지난 20일 밤 발표된 유고브 온라인조사에서는 EU 탈퇴(44%)가 2%포인트, 서베이션 조사에서는 EU 잔류(45%)가 1%포인트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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