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송형근)은 22일 10시를 기해 낙동강 창녕ㆍ함안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이를 관계기관에 전파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주간(13~21일) 조류 농도 분석 결과 창녕ㆍ함안 지점(보 상류 12km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가 조류경보제 ‘경계’단계 발령 기준을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경계’ 단계 발령은 유해남조류 1만cells/㎖ 상황이 2회 연속 초과할 경우 발령된다.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31일 ‘관심’단계 발령 이후 고온현상이 지속되는 등 녹조가 지속적으로 번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녹조발생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지난 1일 낙동강 수질관리 실무기구인 ‘녹조사전예방협의회 2차 회의’를 개최, 댐ㆍ보의 효율적 연계운영을 통한 조류저감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주변오염원에 대한 지도ㆍ단속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수장운영관리협의회(8일)와 환경기초시설운영협의회(13일)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정수장 관리와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질 개선을 위해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또 조류경보 발령 구간 시ㆍ군에 대해 수상레저 활동 및 어패류 어획ㆍ섭취를 자제하도록 지역 주민 등에게 주의 촉구하고, 불법 어로행위 등의 감시 감독을 강화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2일부터 시작된 장맛비의 영향으로 조류농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역민들에게 안전한 먹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취ㆍ정수장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장마기간 발생하는 불법 무단방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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