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2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막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는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 등급 슈퍼시리즈인 이번 대회에는 27개국 183명이 참가해 열전에 들어갔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탁구 강호들이 불참해 13개국 120여 명이 기량을 겨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출전국이 두 배로 늘었다. 특히, 남자 세계랭킹 1위 마롱, 2위 판젠동, 3위 쉬신, 4위 장지커(이상 중국)와 여자 랭킹 1~4위를 포함해 랭킹 20위권 이내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우리나라도 올림픽에 나서는 남자 대표팀 주세혁(36ㆍ삼성생명), 이상수(26ㆍ삼성생명), 정영식(24ㆍ대우증권)과 여자 전지희(24ㆍ포스코에너지), 서효원(29ㆍ렛츠런파크), 양하은(22ㆍ대한항공)이 모두 출전했다.
한국 축구대통령, 선수ㆍ지도자ㆍ심판이 뽑는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축구협회장 선거에 처음으로 선수, 지도자, 심판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제53대 회장을 뽑는 차기 회장 선서를 다음 달 21일에 열기로 하고, 투표권을 갖는 선거인단 선정 기준을 확정했다. 이전까지 축구협회장 선거는 시도협회장 16명, 연맹 회장 8명 등 총 24명만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번엔 투표 인원이 총 106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각 시도 축구협회장 17명(세종시 포함)과 연맹 회장 8명,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12명이 대의원 자격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여기에 시도협회 추천 임원 16명(세종시 불포함)이 참가한다. 나머지 53명의 투표권에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다. 선수 대표 24명, 지도자 대표 24명, 심판대표 5명이 선거에 직접 참여한다. 선수 대표는 내셔널리그, K3리그, WK리그에서 각 2명, 대학팀 3명, 프로팀 9명, 생활축구팀 선수 6명을 뽑는다.
이신바예바 “러시아 국기 달고 리우 간다”
여자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ㆍ러시아)가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열어 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환호했다. 이신바예바는 22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어제까지는 절망적이었다. 하지만 오늘 큰 희망을 얻었다. 내 선수 생활이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 나는 러시아 국기를 달고 리우로 간다”고 했다. IOC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육상 선수 중에도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 유지 결정을 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을 사실상 뒤집은 것이다. 당시 IAAF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선수에 한해 국제대회 참가를 허용한다. 다만, 러시아기 대신 오륜기를 달아야 한다”고 개인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자 이신바예바는 “나는 러시아 사람이다. 러시아는 내전에 시달리지도 않고 올림픽을 보이콧한 적도 없다. 러시아기를 두고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설 이유가 없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까지 검토했었다. 이신바예바는 이날 러시아 추바시 체복사리에서 열린 러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4m90을 뛰어 우승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 “리우에선 스마트폰 보며 걷지 말라”
일본 올림픽위원회(JOC)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 선수단에 안전수칙을 전달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2일 “JOC가 21일 도쿄에서 리우올림픽 감독 회의를 열었는데 안전이 주요 화두였다”고 보도했다. JOC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지 말 것’ ‘강도가 발생하면 저항하지 말고 금품을 내어줄 것’ ‘선수촌과 경기장 밖 외출을 삼갈 것’ ‘외출이 필요하면 많은 인원이 함께 움직일 것’ ‘골목은 피할 것’ 등 안전수칙을 전달했다.
WKBL, 첼시 리 사건 후속조치 내달 이사회서 결정
첼시 리의 귀화 문서 위조로 논란에 휩싸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다음 달 초 공식 입장을 밝힌다. WKBL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기 제4차 이사회에서 첼시 리 문서 위조 사건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후속조치 및 제재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2015~16시즌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뛴 첼시 리는 신인왕을 차지하고 특별 귀화선수로 추천됐지만 법무부 심사 과정에서 첼시 리가 관련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첼시 리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에이전트 등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 2015~16시즌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하나은행의 팀 성적 불인정 등이 예상된다. 신인상, 베스트5 등 지난 시즌 첼시 리가 받은 개인상도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 또 조부모 가운데 한 사람이 과거에 한국 국적을 가진 적이 있는 경우까지 해외동포선수 자격을 부여하는 WKBL은 해당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웨덴 알샤마르, 6회 연속 올림픽 출전
스웨덴 테레세 알샤마르(39)가 여자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6회 연속 올림픽 물살을 가르게 됐다. AFP 통신은 22일(한국시간) 스웨덴올림픽위원회가 올해 리우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알샤마르를 추가 선발했다고 보도했다. 알샤마르는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자유형 50m에 출전한다. 이로써 알샤마르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영 종목에서 6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알샤마르가 세 번째이자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알샤마르에 앞서 남자 선수인 데리아 비위쿤주(40ㆍ터키)와 라르스 프뢰란더(42ㆍ스웨덴)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6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섰다. 알샤마르는 국제대회에서 37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72개의 메달을 딴 스웨덴의 수영 스타다. 동ㆍ하계 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은 캐나다 이안 밀러(69)가 승마 대표로 뛰며 세운 10회다.
박경희 KLPGA 경기위원, 올림픽 골프 경기위원에 선정
박경희(6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경기위원이 리우올림픽 ITO로 초청됐다. ITO는 종목마다 다른 심판의 명칭을 통합한 것으로 골프에서는 경기위원에 해당한다. KLPGA는 22일 “박경희 위원이 국내 경기 위원 중에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 만인 올해 리우 대회에서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영국 서리의 메리스트우드대에서 골프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박경희 위원은 2002년부터 KLPGA에서 지금까지 15년간 경기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즐라탄, 리우 올림픽 출전 안한다… 국가대표 은퇴 선언
스웨덴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유로 2016에 출전 중인 이브라히모비치가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경기가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와일드카드로 올해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그는 “올림픽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국가대표로 115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었다. 그러나 유로 2016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3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로 2016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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