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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드라마 찍으면 정말 '썸'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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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드라마 찍으면 정말 '썸'이 생겨요"

입력
2016.06.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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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출연자 신승환(왼쪽부터)과 이민혁, 윤소희, 안보현, 유라, 하석진가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 E&M 제공.
tvN 예능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출연자 신승환(왼쪽부터)과 이민혁, 윤소희, 안보현, 유라, 하석진가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 E&M 제공.

“처음엔 드라마 속 러브라인이 현실로 이어지는 게 가능할까 의문이었어요. 그런데 촬영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런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실제로 작품이 끝나고 나서도 매일 연락하는 분이 있어요. 이런 제 모습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안보현)

22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예능프그램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손창우 PD를 비롯해 배우 하석진, 윤소희, 안보현, 신승환, 걸그룹 걸스데이의 유라, 보이그룹 비투비의 이민혁이 참석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하나의 프로그램 속에 드라마와 리얼리티 두 개의 장르가 녹아있는 새로운 포맷의 예능프로그램이다. 로맨스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와 이 드라마의 촬영이 끝난 뒤 배우들의 실제 모습을 담은 내용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손 PD는 “지성과 이보영,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커플은 극중에서 로맨스 연기를 하다 실제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 경우”라며 “배우들이 로맨스 드라마를 찍게 되면 서로 설레는 감정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손PD는“제작진의 첫째 강령이 ‘배우들의 로맨스를 강요하지도 방해하지도 않는다’는 거였다”며 배우들의 감정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대신 특정 장면의 대본을 비워놓고 배우들이 직접 대사를 채우게 하는 ‘미션’을 마련했다. 손 PD는 “배우들이 드라마에 몰입하다 보니까 우리가 굳이 만나라고 떠밀지 않아도 알아서 서로 만나더라”며 “배우들이 어떻게 대본을 채울지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일상이 리얼리티에 담겼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없었던 포맷인만큼 제작진의 고민도 깊었다. 손 PD는 “제일 걱정되었던 부분은 기획의도와 달리 사랑연기를 해도 배우 사이에 ‘썸’이 생기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배우들이 제작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줬다”며 “배우들 간의 미묘한 관계가 많이 생겨서 이런 부분이 프로그램에 잘 담겼다”고 밝혔다.

tvN 예능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안보현(왼쪽부터)과 유라, 하석진, 윤소희, 이민혁, 신승환, 손창우 PD가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CJ E&M 제공.
tvN 예능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안보현(왼쪽부터)과 유라, 하석진, 윤소희, 이민혁, 신승환, 손창우 PD가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CJ E&M 제공.

출연진들도 미묘한 러브라인의 존재를 인정했다. 안보현은 “저는 연애 시작 전에 시간을 갖고 상대를 알아간 다음 교제를 시작하는 편”이라며 “촬영이 끝났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유라는 “내 상대역이 다른 사람들과 있으면 실제로 질투가 나더라”며 “그런 상황들이 리얼리티에 많이 담겼다”고 밝혔다.

촬영현장도 화기애애했다는 후문이다. 신승환은 “(유라나 민혁이는)아이돌인데도 (조심하지 않고)진짜로 썸을 타더라”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 제 촬영이 없는 날에도 일부러 현장을 구경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민혁도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후끈했는데 제가 가장 후끈 달아올랐던 것 같다”며 “PD님들이 젊었던 시절 생각난다고 고맙다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8부작으로 방송되는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내달 2일(토) 밤 9시 45분 첫 전파를 탄다.

위은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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