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3년간 후원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후기 인상주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700여점 전시하고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은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을 통해 반 고흐 미술관에 한국어 작품 해설 서비스를 지원한다. 그 동안 반 고흐 미술관 작품 해설 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제공됐지만 한국어 음성 안내는 없었다. 9월부터 시작되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연간 2만 5,000여명의 한국인 관람객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글 미술관 안내 책자 및 웹사이트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고흐의 대표작품인 ‘해바라기’ 그림을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입힌 ‘아이오닉 랩핑카’ 1대도 제작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랩핑카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2대를 반 고흐 미술관 측에 전달했다. 해당 차량은 미술관의 업무용 차로 활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영국 테이트 모던,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 등과도 협력, 다양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며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