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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최종 선택은 '손흥민ㆍ장현수ㆍ석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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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최종 선택은 '손흥민ㆍ장현수ㆍ석현준'?

입력
2016.06.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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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16 리우 올림픽에 나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최종 명단 발표가 오는 27일로 바짝 다가오면서 대한축구협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관건은 메달 색깔을 좌우할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선수들이다. 신태용(46) 대표팀 감독이 3장을 누구에게 쓸지 관심이 집중된다. 당초 취약 지구로 꼽혔던 수비진 보강을 위해 2명 이상의 수비수를 낙점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공격수가 2명 보강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팀의 차출 시기를 놓고 의견 조율 중이지만 손흥민(24ㆍ토트넘) 장현수(25ㆍ광저우 부리)가 유력하고 남은 한 자리 역시 석현준(25ㆍFC포르투)이 물망에 오르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기존 언론에 나왔던 수준에서 크게 달라진 것 없다. 당장 다음 주 발표이기 때문에 세부사항을 밝혀드리기가 곤란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나 결과를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지만 구단과 선수 에이전트를 다 포함해 계속 얘기를 주고받는 건 맞다"고 말했다.

신 감독이 원하는 7월초 차출 문제에 대해선 "7월초 차출은 선수들마다 상이하다"고 선을 그으며 "신 감독과 우선 상의하지만 기본적으로 규정에 명시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풀어야 될 부분도 있다. 그 안에서 갖추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타진하는 건 좀 됐지만 아직 결정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거론되는 선수들은 손흥민 장현수 석현준으로 대략 압축되는 분위기였다. 관계자는 "신 감독이 원하는 바대로 손흥민과 장현수가 우선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감독이 선택하는 부분이겠지만 석현준도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소속팀으로부터 정확하게 된다 안 된다는 식의 공문이 왔다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석현준 카드가 급부상한 건 최근 끝난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중앙 수비수 최규백(22ㆍ전북)의 재발견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최규백을 가운데 두고 송주훈(22ㆍ미토) 심상민(23ㆍ서울) 이슬찬(23ㆍ전남) 정승현(22ㆍ울산)으로 구성될 수비라인이 그대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릴 공산이 커졌다. 반면 이 경우 공격수 황희찬(20ㆍ잘츠부르크) 김현(23ㆍ제주) 박인혁(21ㆍ프랑크푸르트) 가운데 2명은 엔트리에서 제외될 운명을 맞는다.

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와일드카드 선발은 비단 한국만의 고민이 아니다. 이웃나라 일본은 당초 오카자키 신지(30ㆍ레스터시티), 카가와 신지(27ㆍ도르트문트), 나가토모 유토(30ㆍ인터밀란) 등 유럽파들을 대거 쓸 생각이었으나 협조 요청이 거부당하면서 전원 국내파로 가닥을 잡았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테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감독이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면서 "후지하루 히로키(28ㆍ감바 오사카), 시오타니 츠카사(28ㆍ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내정한 데 이어 공격수 코로키 신조(30ㆍ우라와 레즈)로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전했다.

4월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피지-독일과 함께 C조에 편성된 신태용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멕시코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라울 구티에레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은 6월 14일 소집훈련에 돌입해 7월 3일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대부분 국내파로 구성됐지만 라울 히메네스(25ㆍ벤피카)가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떠올랐다고 멕시코 매체 FAN 스포츠가 밝혔다.

자국 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브라질은 최고 스타 네이마르(24ㆍFC바르셀로나)를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시키지 않고 올림픽 대표팀으로 합류시켰다. 포르투갈에서는 혹사 논란이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레알마드리드)의 차출설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반면 유로 2016에 출전중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ㆍ파리 생제르맹)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가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최근 제기된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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