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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ㆍ케냐 육상, 리우올림픽 출전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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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ㆍ케냐 육상, 리우올림픽 출전 길 열리나

입력
2016.06.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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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2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잔=AP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2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잔=AP 연합뉴스

조직적인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와 케냐 육상선수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고 도핑테스트를 통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의 리우올림픽 참가를 허용키로 했다.

앞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 18일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 은폐 등의 혐의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러시아의 징계를 리우 올림픽까지 유지하도록 결정했다. 다만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도핑 테스트를 받은 러시아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막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즉, 러시아 선수가 육상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선 적절한 도핑 테스트를 거친 후 ‘러시아’가 아닌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IOC 측은 IAAF의 러시아 육상선수 국제경기 출전 금지 연장 결정을 지지한다고는 했지만 이를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았다. 또 러시아 육상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IOC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자체가 국가를 대표해 참가하는 대회인데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IOC에서 배제되지 않았다”며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은 ROC를 대표하기 때문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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