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SM엔터테인먼트 참여 컨소시엄 1010억 투자 유치
연면적 2만4520㎡ 규모…年 30만 찾는 한류관광명소 기대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로 참여하는 문화복합타운이 경남 창원시에 들어선다.
창원시는 의창구 팔룡동 35의 2 일대에 한류 K-POP의 선도기업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로 참여하는 ‘창원 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SM엔터테인먼트와 국내 10위권 건설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리얼티플러스㈜)이 문화복합타운과 공영주차장을 지어 시에 기부채납한 뒤 운영을 맡기로 했다고 문화복합타운 건설 계획을 밝혔다.
시는 의창구 팔룡동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인근 시유지를 리얼티플러스 측에 제공하고, 리얼티플러스는 2020년 상반기까지 이 시유지에 1,01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2만4,520㎡ 규모의 지하 4층, 지상 9층짜리 문화복합타운과 50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건설해 시에 기부채납 한다.
내부시설은 건물 지하 1층에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리테일샵, 지상 1~3층은 한류체험 스튜디오, 연예인 관련 상품 판매장, 4~5층은 840석 규모 홀로그램 공연장, 6~7층은 컨벤션 시설, 8~9층은 25실 규모의 부티끄 호텔이 각각 들어서 공연관람과 체험, 숙박까지 가능한 논스톱 체류형 관광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시와 SM은 문화복합타운이 완공되면 외국인 등을 상대로 한류체험과 창원지역 관광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K-POP 투어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매년 가을 창원시에서 열리는 'K-POP 월드 페스티벌'과 연계한 오디션과 트레이닝 등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 지속 가능한 아이템을 확보해 창원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복합타운이 들어서면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생산유발효과 5,600억원, 부가가치 2,236억원, 고용유발 3,477명에다 부지매각대금을 포함한 지방세수 증대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창원시는 안상수 시장의 한류와 대한민국 문화산업 발전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통해 성공적인 ‘K-POP월드페스티벌’을 개최해 왔다”며 “SM도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은 물론 한류와 문화산업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창원을 글로벌비즈니스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창원시가 문화ㆍ관광의 도시로 경쟁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한류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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